매일신문

'국채보상' 올해 역점사업

자료집 발간·유적지 표지석 설치

대구시가 국채보상운동 100주년을 앞둔 올해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관련 자료의 수집과 정리, 그리고 역사적 유적지에 대한 표석 설치 등 기념사업이다. 그동안 민족의 기개를 드높인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로 자부심을 이야기하면서도 예산 등을 핑계로 자료수집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던 지역사회의 무심(?)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자료집 발간을 위해 대구흥사단과 독립기념관 연구원 중심으로 자료집 발간위원회를 구성, 당시 국내신문인 대한매일신보, 황성신문, 제국신문, 만세보, 경향신문과 해외신문인 공립신보 등에 실린 국채보상운동 관련 자료를 모을 계획이다.

박창대 대구시 자치행정과장은 "자료들이 국내 전역과 일본 등지에 흩어져 있어 수집활동이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그러나 국채보상운동 100주년을 맞아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국채보상운동 관련 역사적 장소인 광문사(중구 수창초교 후문 대성사 자리), 서상돈 선생 고택(구 고려예식장 뒤편), 남일동 폐물폐지부인회(진골목), 북후정(시민회관) 등에 표석을 설치하기로 했다. 대구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중앙도서관(1층 100평 규모)에 자료전시관을 개관한 뒤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국채보상운동의 현대적 계승방안'에 관한 학술대회도 준비한다.

박 과장은 "전국의 주요인사 100명을 국채보상운동 100주년 추진위원으로 위촉해 기념사업을 총괄하도록 하고, 2007년 2월21일부터 8일간을 국채보상운동 기념주간으로 설정할 계획"이라면서 "전국민이 참여하는 100주년 기념사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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