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젊은 피를 나누는 것도 군인의 임무와 마찬가지죠."
각급 학교의 방학으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해군 6전단 장병들이 헌혈에 적극 동참해 응급환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6전단은 지난 1, 2일 이틀 동안 200여 명의 장병과 군무원이 사랑의 헌혈운동을 펼쳤다. 6전단은 심각한 혈액 수급난을 덜기 위해 마련된 이번 사랑의 헌혈운동에 많은 장병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부대내 3곳에 헌혈차량을 보내 헌혈을 적극 도왔다.
대부분의 장병들이 헌혈에 참여, 단숨에 9만cc의 혈액을 모았으며 1973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두 차례씩 500여 명의 장병들이 헌혈을 위해 팔을 걷고 있다.
현재 대구경북 혈액원에는 평균 혈액 예치량이 10일분인데도 불구하고 1.5일분 정도만 예치돼 있어 혈액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장병들의 '뜨거운 젊은 피'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6전단은 혈액수급에 도움을 주기 위해 빠른 시일내 다시 장병들을 상대로 헌혈을 실시할 계획이다.이날 헌혈을 처음 해보았다는 이선택(21) 이병은 "지금까지 막연한 두려움으로 헌혈을 망설여 왔는데 나의 피 한 방울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가슴 뿌듯하다"면서 "앞으로 자주 헌혈을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