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년가장의 빛나는 '인간 승리'

능인고 송현준군 서울대 합격 '21세기 우수인재상' 수상도

"지금껏 돌봐주신 친지분들의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죠."

서울대 200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공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에 합격한 소년가장 송현준(능인고 3년) 군.

송 군은 3세, 10세 때 각각 아버지와 어머니를 여의고 할머니와 외할머니댁 등을 떠돌다 몇 년 전부터는 대구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삼촌의 보살핌을 받으며 지내왔다.

송 군은 "도움을 주신 주위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어 마음이 가볍다"고 밝은 표정을 보였다.송 군은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고,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을 하나도 빠뜨림 없이 꼼꼼하게 필기했다"며 "특히 고 3 때는 학교 기숙사에 머물며 도서실에서 밤 늦게까지 자율학습을 할 수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송 군은 학교성적이 우수한 모범 소년가장으로 추천돼 오는 14일 교육부총리상인 '21세기 우수인재상'을 수상하고 장학금 300만 원을 받게 된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사진·정우용기자 v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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