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장례식이 3일(현지시간) 오후 유족들과 해외 유명 문화예술인들이 애도하는 가운데 뉴욕 맨해튼의 프랭크 캠벨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이날 장례식에서는 독일 브레멘 미술관의 불프 헤르첸고라트 관장과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 미국미술관의 엘리자베스 부룬 관장, 비디오 아트의 차세대 선두주자인 빌 비욜라,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존 헨하트 수석 큐레이터, 송태호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이 조사를 통해 시대를 앞서간 천재의 타계를 안타까워 했다.
또 비틀스의 멤버였던 존 레넌의 부인 오노 요코와 뉴욕 센트럴파크에 뉴욕시사상 최대의 프로젝트 '더 게이츠'를 실연한 환경작가 장 클로드 크리스트 등도 참석해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맨해튼 소호에 있는 '백남준 스튜디오' 관계자는 "한국은 물론, 미국과 독일 등유럽의 많은 문화예술계 인사들로부터 조사를 하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했지만 장례절차가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백남준의 유족과 스튜디오측은 이르면 2월말께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완성단계에 있던 '엄마'를 발표한 뒤 총 100여점으로 추정되는 미공개 작품들을 모아 추모전시회를 열 예정이다.뉴욕현대미술관(MOMA)도 오는 5월 백남준을 위한 추모전을 열 계획이다.
뉴욕연합뉴스
사진: 고(故) 백남준 씨 시신 공개-미국 뉴욕 프랑크 켐벨 장례식장에서 3일 공개된 타개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씨 시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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