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생활도 종류가 다양하다. 십수년 전만해도 우표 수집, 난초 가꾸기, 예쁜 돌 모으기 등이 고작이었으나 이젠 취미의 영역이 다양해졌다.열쇠고리를 모으거나 세계 각국의 각종 맥주 병따개를 수집한다거나 이구아나, 뱀 등 파충류를 애완동물 삼아 키우는 것도 적잖이 볼 수 있는 이색 취미의 한 모습.
21세기 커뮤니케이션즈 김치주(35·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대표는 격주로 바닷가로 나가 스킨스쿠버를 즐기는 독특한 취미광이다. 그는 "바다 속의 신비로움을 생각하면 2주일동안 희망이 넘치고 생기가 돈다"고 말했다.
또 이구아나를 키우는 주부 손문숙(38·대구시 달서구 진천동)씨는 "보기에는 징그럽지만 막상 키워보면 아이들도 좋아하고 영리해서 말도 잘 들어 의외로 즐거움이 크다"고 좋아했다.
성별, 나이에 맞지 않는 취미생활로 화제를 불러온 한 할아버지도 있다. 경기도 시흥에 사는 전경의(80·사진) 옹은 64년동안 뜨개질을 취미삼아 해 온 것. 전 옹의 집안에 있는 침대 커버, 방석 덮개 등 모든 레이스 용품들이 모두 직접 뜨개질을 해서 만든 작품들이다.
16세 때부터 어깨너머로 배운 뜨개질 때문에 전 할아버지의 옷장에는 내복, 털옷, 털장갑, 목도리, 스웨터 등 취미생활로 만든 옷들이 가득하다. 전 옹은 "취미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모든 것을 잊고 살 정도로 집중력도 좋아지고 보람도 있다"고 했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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