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유럽 언론매체의 마호메트 만평게재로 이슬람권의 항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터키에서 가톨릭 신부가 5일(현지시간) 10대 소년에게 피격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들과 NTV 방송 보도 등에 따르면, 흑해 항구도시인 트라브존 소재 산타마리아 성당 소속인 안드레아 산토레 신부가 이날 주일미사를 마친 후 몇 시간 뒤인 오후 3시 30분께 성당 앞에서 10대 소년으로부터 총탄 한 발을 가슴에 맞고 사망했다.
경찰은 성당 부근 도로를 차단하고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10대 소년을 쫓고 있다. 경찰은 특히, 이번 사건이 이슬람권의 분노를 촉발한 유럽언론의 마호메트 만평게재와 관련됐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한편 이날 이스탄불에선 극단적 민족주의자 300여 명이 문제의 만평을 처음 실은 덴마크의 터키 주재 대사관으로 몰려가 계란을 던지고 덴마크 국기를 태웠다. 레젭 타입 에르도간 터키 총리는 언론의 마호메트 만평 게재는 물론 항의차원의 폭력시위를 금지했다고 밝혔다.
앙카라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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