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공계의 대표 주자들

수험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교수들은 과학·기술발전을 위해 묵묵히 연구실을 지키고 있다. 인문·사회분야에서도 기초학문에 천착하거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발로 뛰는 교수들이 많다.

◆이공계의 대표 주자들

경일대 조명희(49·도시정보지적공학과) 교수는 지방 사립대 유일의 '미래 국가유망기술 위원'으로 지리정보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교수다.(주)CEO C&I를 설립, 최근 몇 년간 수주한 연구용역만 100여억 원에 이르고 연안위험취약지역 관리시스템, 재선충 검색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중앙정부와 전국 각 지자체의 연구용역 의뢰가 쏟아지고 있다.

경북대 이상룡(50·기계공학부) 교수는 경북대 테크노파크단장, 산합협력단장 등을 역임하면서 경북대뿐만 아니라 국내 대학의 산학협력 정책과 방안을 수립하는데 기여했다. 최근 지역대학 교수가운데 유일하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영남대 장성호(42·재활의학교실) 교수는 재활치료를 통해 뇌졸중 환자의 대뇌기능 회복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하고 뇌졸중 환자의 관절경직을 감소시키기는 새 시술법을 개발했다. 가상현실을 이용한 뇌졸중 치료법을 개발하고 2005년 세계 3대 인명사전에 잇달아 등재됐다.

'실력과 덕'을 겸비, 학생들 사이에 인기만점인 계명대 이재천(48·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는 현대정공, 삼성전기, 미국 FEC 등 산업현장에서 다양한 연구원 경력을 바탕으로 포스코, LG, 현대모비스 등 기업들의 한계기술을 해결해주고 기업과 함께 첨단 제품들을 무더기로 개발했다.

국내 최초로 한글검색엔진 '까치네'를 만든 대구대 김희철(45·정보통신공학부) 교수는 언제·어디서·누구나 대용량의 통신망을 활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환경의 근간이 되는 RFID(전파식별) 전문가.

대구가톨릭대 박승환(48·전자공학) 교수는 지난해 한국물리학회 논문상을 비롯해 광전자 소자분야에서 100편이 넘는 SCI논문을 발표했고 대구한의대 권기찬(44·리조트개발학과) 교수는 상주와 영천시의 한방테마단지, 문경시의 영상테마단지 등 지자체와 연계한 협력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인문·사회계의 스타

경북대 김윤상(55·행정학과), 영남대 장현갑(64·심리학과), 계명대 김기진(47·체육학과), 대구가톨릭대 최경진(47·언론영상학과), 대구대 홍덕률(48·사회학과)·최병두(사회교육학부) 교수는 인문·사회분야에서 각 학교 유명 교수로 추천됐다.

김윤상 교수는 한국사회의 진보와 빈곤, 토지정책에 천착하며 토지정의 실현에 몰두하고 있고 장현갑 교수는 국내 최초로 생물심리학을 도입하며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된 한국심리학계의 거장. 최경진·홍덕률 교수는 각각 지역신문 발전과 언론개혁, 지역혁신을 위해 왕성한 언론활동으로 '행동하는 지식인'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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