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가 9일 낮 1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부 카슨 홈디포센터에서 해외 전지훈련의 일곱 번째 평가전 상대로 만나는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는 홍명보 코치의 친정팀이자 2005년 MLS컵 챔피언이다.
1996년 창단한 갤럭시는 지난 시즌 MLS 서부 컨퍼런스에서 4위에 그쳤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산호세, 콜로라도를 연파하고 결승에 오른 뒤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을 누르고 우승했다. 또 US오픈 챔피언도 차지해 2관왕이 됐다.
1995-1998년 미국대표팀을 지휘할 당시 북중미골드컵에서 월드컵 챔피언 브라질을 제압한 경력이 있는 스티브 샘슨(49.미국)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샘슨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알렉산드르 기마라예스 감독의 후임으로 코스타리카 대표팀도 맡았다. 미국 축구사상 처음 외국 대표팀을 이끈 미국 출신 지도자로 스탠퍼드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지장(智將)이다.
갤럭시는 홍 코치가 마지막 현역생활 몸 담았던 때인 2003년 피스컵에 출전하러 방한한 적이 있어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팀이다. 아드보카트호의 압신 고트비 코치도 코칭스태프의 일원으로 일해 팀 사정을 잘 알고 있다.
갤럭시 홍보담당 스태프 패트릭 도넬리는 "샘슨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쓰는데 미국, 자메이카 등의 대표급 선수가 5-6명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 대표 중 A매치 최다 출전(163회) 기록을 지닌 베테랑 코비 존스(37)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를 맡고 있고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다가 돌아온 공격수 랜던 도노번(24), 수비수 크리스 올브라이트(27), 토드 더니번트(26), 골키퍼 케빈 하트먼(32)이 현재 미국 대표 선수다. 이들은 미국 대표팀 소집으로 출전하기 어렵다.
경계 대상은 멕시코계 공격수 허큘리스 고메스(24). 지난 시즌 11골 2도움으로 도노번(12골 10도움)과 함께 팀 공격을 주도한 쌍두마차다. 도노번 대신 투톱 파트너로 나서는 앨런 고든(25)은 장신에 파워넘치는 '타깃맨'이고 공격형 미드필더 마르셀로 사라고사(24)도 주의해야 할 선수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일본계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태어나 삼바 유소년 시스템을 이수한 파울로 나카무라(23)가 맡고 있다. 중앙 수비수 타이론 마샬(31)은 자메이카 대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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