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가격이 늦겨울 추위와 폭설 때문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인 채소류 가격은 설 전에 비해 15%가량 떨어졌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여전히 10%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전라도 지역의 폭설 피해가 컸는데다 기름값 인상 등으로 시설재배 비용도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
특히 오이와 고추의 가격은 작년에 비해 30~40%의 높은 오름세를 보이는데, 비닐하우스를 통한 생산량 자체가 준 것이 가격 상승의 요인이다. 또 대파와 무는 날씨 영향으로 가격이 15~20% 정도 전년에 비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동아백화점 관계자는 "대파와 무는 날씨가 추우면 생산량에 차질이 나타나는 동시에 국거리 재료로 많이 찾으면서 수요도 동시에 늘어나기 때문에 가격이 오른다"며 "정월 대보름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나물류, 특히 시금치 및 미나리 등의 가격은 전년에 비해 15% 정도 오름세를, 도라지 및 고사리의 경우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봄나물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직 봄나물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유통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채소류 가격이 오르면서 매출은 다소 떨어지고 있다. 이마트 대구 5개점의 경우 새송이, 시금치, 미나리, 감자 등 대표적인 야채류 매출은 전년 대비 3~8% 매출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상인점 이일농산 이민제 팀장은 "어제와 오늘 눈이 내려 이번 주 채소 가격은 조금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날씨가 풀리면서 봄 채소가 대량으로 출하되면 가격도 안정될 것"이라고 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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