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에 종부세 과세대상 주택 첫 등장

대구지역에서 6억 원 이상부터 부과되는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 주택이 처음 등장했다.

㈜우방이 수성구 범어4동에 신축·분양한 고급 빌라단지 엘리시온. 분양가격이 9억2천만 원부터 11억5천만 원으로 19가구 전 가구가 종부세 대상이다.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이 빌라는 가구별로 92~110평 규모이다.

실제 6억 원 이상 거래되는 아파트는 있었지만 종부세가 기준 시가로 부과되는 탓에 공식적으로 지역 최고가 주택은 지난 1월 말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표준 지가에서 공시된 5억8천만 원의 주택(동구 신천동 소재)이며 지금까지 대구·경북에서는 종부세 해당 주택이 한 채도 없었다.

우방이 준공 후 분양에 들어간 엘리시온은 세금뿐 아니라 분양 가격 등에서 당분간 지역에서 '최고' 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해 범어동 '두산 위브 더 제니스'가 평당 분양가 1천300만 원을 기록했지만 준공 시기가 4년 뒤로 등기를 기준으로 할 때는 평당 분양가가 1천만 원에 전체 분양가 10억 원짜리 주택은 2010년 이후에나 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6월부터 VIP고객만을 대상으로 홍보에 들어간 엘리시온은 일반 노출 광고 없이 대부분 분양이 끝난 상태다.

이 빌라 단지 내에는 휘트니스센터와 퍼팅장, 4개의 테마 공원이 있으며 입구는 화강암 벽체로 구성돼 있고 내부 마감재는 원목마루를 비롯 욕조와 주방 가전, 벽지까지 최고급 외국산을 사용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사진: 대구지역 첫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주택인 수성구 범어4동 우방 엘리시온 빌라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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