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구입 희망자들은 대구 수성구 지역 33평 아파트 분양가에 대해 평당 700만 원대가 적정 가격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가 지난달 17일부터 6일까지 홈페이지 이용대상자 27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수성구 아파트 적정 분양가격에 대해 31%인 86명이 700만~800만 원 미만대가 적당하다고 밝혔으며 24%는 600만~700만 원이라고 답했다.
특이한 점은 900만 원 이상이 적정가라고 답한 응답자가 14%에 달했고 800만~900만 원 사이라고 밝힌 이들도 9%로 전체 응답자의 23%가 고액 분양가에 대해 큰 거부감을 갖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 부동산114에서 조사한 설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90%가 700만 원 이하가 적정가라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1년 동안 분양가에 대한 눈높이(?)가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이진우 지사장은 "지난해에는 평당 분양가 700만 원 이상에 대해 긍정을 표한 이들이 10%였지만 올해는 전체의 55%가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성구를 중심으로 지난 1년 동안 고액 분양이 쏟아지면서 상당수 시민들이 높은 분양가에 대한 인식이 변화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적정 평당 분양가가 600만 원 미만이라고 답한 이들도 21%나 나타나 분양가 상승에 대한 반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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