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식(李泰植) 주미대사는 7일 북핵 6자회담과 북한 위폐 문제는 별개이며 북핵 협상 재개가 보다 시급한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이날 한미경제연구소(KEI) 초청 연설에서 "의제의 긴급성에 따라 우선순위를 가릴 필요가 있고 먼저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선(先) 핵문제' 해결을 역설했다.
그는 특히 "북한은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하며 지난 9·19 공동성명에서 합의된 대로 자국 핵무기 폐기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핵포기 의사 신뢰성에 대한 의문 제기와 관련해 "지난해 9월 6자회담 공동성명은 북한 입장에선 더 나은 합의를 바랄 수 없을 만큼 최상의 것"이라며 "따라서 김 위원장이 이를 지키려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사는 "우리는 이제 이 과정에 따를 경우 북한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를 보여줌으로써 김 위원장을 나오도록 강하게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북한의 위폐제조 논란과 관련, "북한의 불법 활동은 용납될 수 없다" 면서 "북한은 불법행위를 명확하고도 단호하게 등을 돌림으로써 이 문제에 손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고, 이를 북한에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전제, "이 문제에 관한한 한국내에서 타협하려는 태도는 없다"며"그러나 북핵 문제를 방코 델타 아시아(BDA) 문제와 연계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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