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분양 아파트 급증

한달전보다 대구 47.8· 경북17.3% 늘어

최근 수도권 일부 지역의 집값 급등세에도 불구, 전국 미분양주택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2005년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 물량은 한 달 전보다 6천138가구(12%) 증가한 5만7천215가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31.4%), 대구(47.8%), 경기(38%), 충남(46.7%), 경북(17.3%), 전북(10.8%)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특히 수도권은 29.4%가 늘어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 간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부산(-2.6%), 인천(-16.9%), 광주(-1.8%), 대전(-7.7%)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 주택의 미분양물량이 27.3%, 18~25.7평이 9.4% 각각 늘어난 데 반해 18평 이하 소형은 소폭(-0.6%) 줄었다. 부문별로는 민간 물량이 5만1천415가구(14.4%), 공공 물량이 5천800가구(-5.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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