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뉴보텍 "이영애에 진심으로 사과"

'주식회사 이영애' 설립과 관련해 뉴보텍이 8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영애 측과 주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뉴보텍 한승희 대표는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으며 "연예계의 생리와 관행 등에 익숙하지 못했던 관계로 중간에 사업의 성사를 위해 노력하던 분과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약간의 오해가 생겨 본의 아니게 물의를 빚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영애 설립 추진에 관여했던 이영애의 전 매니저 백남수 씨가 구체적인 진행 과정과 착오 등에 대해 해명했다.

백씨는 "1월 중순 경 공동으로 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제안서를 작성해 이영애씨 아버지와 오빠를 만나 전달했다"면서 "일차적으로 이영애 씨 가족이 드라마 판권 등의 사업을 위한 신설법인을 설립한 후 뉴보텍의 지분매입해 공동경영하고, 적절한 시점에 이영애 영입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오빠 측과 협의하고 전반적 사안에 구두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월7일 오전 11시경 오빠와 만나 합의서를 체결하기로 했으며 오후에 공시하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오빠 측에서 문제가 생겼다며 약속을 오후 4시로 변경했고 공시 담당 직원이 이를 통보받지 못해 공시가 예정대로 나갔다"고 밝혔다.

이후 이날 오후 4시 만난 이영애 씨 오빠가 합의서 작성을 유보했으며 이영애 매니저 측에서 반발하며 결국 합의가 무산됐다는 것.

끝으로 백 씨는 "좋은 논의로 시작했으나 이영애 씨에게 누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하며 이영애 씨 가족에게도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은 채 10여 분만에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이영애는 법무법인 백상을 통해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과 증권거래법상 허위 공시 등의 혐의로 이날 오후 5시5분께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남홍 변호사는 "이들의 사과 발표와 소송은 별개"라며 소송 취하의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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