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29.토튼햄 핫스퍼)의 팀 동료인 이집트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호삼 아메드 미도(23)가 자국 축구협회로부터 6개월 간 대표팀 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아 2006 아프라카 네이션스컵 결승에도 나설 수 없게 됐다.
이집트 관영 메나(MENA)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도는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세네갈과 아프리카네이션스컵 4강전(2-1 승)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34분 하산 셰하타 감독이 자신을 빼고 아므르 자키를 교체 투입하자 용납하기 힘든 말을 내뱉으며 크게 반발했다.
미도는 교체 명령이 떨어지자 셰하타 감독을 향해 "왜 나를 빼느냐? 당신은 얼간이(donkey)다"라고 외치는 등 이성을 잃은 듯한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
한 신문은 "미도가 국가에 대한 존경심을 잃었다"는 제목으로 미도의 행동을 비난하기도 했을 정도다.
이집트는 세네갈전에서 미도 대신 투입된 자키가 2분 만에 결승골을 터트려 2-1로 이겼다.
사미르 자헤르 이집트축구협회장은 이날 긴급 회의를 열어 미도에 대해 대표팀 경기 6개월 출장 정지의 징계를 결정했다.
미도는 경기 후 감독과 팬에게 공식 사과를 했지만 징계는 철회되지 않았고, 결국 11일 오전 열릴 예정인 코트디부아르와 네이션스컵 결승전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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