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0세 이상 '자궁암' 걸릴 확률 높다

비만·이른 사춘기·늦은 폐경기 등이 원인

조기진단과 치료법으로 자궁암 생존율이 높아졌지만 나이 든 여성들 사이에서는 자궁암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영국 연구자들이 7일 내놓았다.

60~79세 사이 영국여성들의 자궁암 발병률이 지난 10년도 안 된 시기에 30%나 증가했으며 다른 유럽 국가들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영국 연구자들은 밝혔다.

이번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런던 소재 자선암연구소의 역학자 루시 보이드는 나이 든 여성의 자궁암 증가는 △체중 증가 △이른 사춘기 △늦은 폐경기 △에스트로겐 단일 호르몬 대체 치료법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이 과체중 및 비만 여성에게서 2, 3배 높은 것으로 시사되고 있다는 것.

또 유방암 약인 타목시펜도 자궁내막에서 일반적으로 시작하는 자궁암 발생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폐경기 후의 출혈이 자궁암의 가장 흔한 증상들 중 하나이고 골반 아래쪽 통증이 이 질병의 또 다른 신호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역학자 보이드는 "자궁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여성이 초기 증상들을 발견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자궁암으로 전 세계에서 사망하는 4만5천 명 중 60%가 선진국에 살며 자궁암 중 다수가 60세 이상 여성들에게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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