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시민단체,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 취소 소송

일본 시민단체가 식민지지배를 미화하는 등 과거사를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은 후소샤(扶桑社)판 중학교 역사교과서를 채택한 도쿄도 스기나미(衫竝)구를 상대로 채택 취소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9일 제기했다.

중·고교 교사와 교수, 학부모들로 구성된 '스기나미의 교육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이날 스기나미구 교육위원회에 의한 후소샤판 교과서 채택이 구민과 구내 중학교 교사들의 뜻에 반한 것이라며 구청장을 도쿄지법에 제소했다.

이 모임은 "스키나미구 교육위원회는 중학교 교과서 채택에 있어 구민의 목소리, 구내 중학교 교사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이상한 행동을 거듭하면서 후소샤판 역사교과서를 채택했다"며 "우리들의 분노를 담아 제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모임은 스기나미구가 △교사가 작성하고 교육위원회가 수리한 조사보고서의 내용을 바꾸었고 △교사가 제출한 조사연구자료의 90%와 구민 여론조사의 다수가 후소샤판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나 반영되지 않았으며 △후소샤판 교과서 집필자가 교과서 채택 회의를 방청하고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모임 관계자들은 이날 도쿄지법에 소장을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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