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생명, 여자농구 4연승 '늦바람'

용인 삼성생명이 광주 신세계를 꺾고 뒤늦게 4강 플레이오프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삼성생명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2006 겨울리그 중립경기에서 외국선수 케이티 핀스트라(36점.25리바운드)를 앞세워 신세계를 80-67로 따돌렸다.

삼성생명은 4연승을 기록했고 8승9패로 천안 국민은행과 구리 금호생명(이상 7승9패) 등 4위 그룹을 따돌리고 단독 3위에 올라섰다. 신세계는 4승13패로 여전히 최하위.

정인교 신세계 감독대행은 경기 전 "우리는 센터진이 완전 무너진 상태"라며 "외국인 선수 앨래나 비어드는 키가 작고 정진경과 허윤자도 다리 부상으로 훈련은 못하고 경기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에는 최장신 선수 핀스트라(203㎝)가 뛰는 삼성생명이 제일 무서운 셈이었다.

핀스트라는 발은 느렸지만 일단 골밑에서 볼만 받으면 '샤킬 오닐'이었다. 수비 양지희나 허윤자보다 머리 하나가 큰 만큼 골밑에서 거의 맘대로 점수를 쌓았다.

핀스트라의 골밑 장악을 앞세워 1쿼터에 점수차를 두 자릿수로 벌린 삼성생명은 경기 끝까지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굳혔다.

신세계는 만능 득점원 비어드(27점.19리바운드)와 외곽포를 앞세운 허윤자(18점), 박은진(9점)을 내세워 3쿼터 들어 36-40까지 따라갔으나 변연하(10점), 핀스트라, 박정은(19점)에게 잇따라 실점해 흐름을 틀지 못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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