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이상수 노동부 장관, 이종석 통일부 장관,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등 5개 부처 장관과 이택순 경찰청장에 대해 각각 임명장을 수여했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 청와대의 검증과정이 비공개로 이뤄져 신뢰성에 문제가 있어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국회 청문회를 제안했던 것이나 정쟁의 기회로 왜곡·변질돼 아쉬움이 있었다"고 지적한 뒤 " 앞으로 운영에 있어 좀 더 다듬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마친 이들 6명 중 유시민·이종석 장관 등에 대해 인사 철회를 요청했으나 노 대통령은 이를 거부, 임명을 강행했다.현행 법상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는 대통령의 임명 과정에 구속력을 갖지 못하도록 돼 있다.
한편 청와대는 해당 부처와 경찰의 후속 인사를 내주 중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단행된 정부 차관급 인사에서 장관 공석 때문에 보류됐던 통일부 및 보건복지부 차관, 서울경찰청장과 치안정감 승진인사 등 경찰 지휘부의 후속 인사가 있게 된다. 차관급인 청와대 안보수석 비서관과 비상기획위원장 등의 인사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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