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간 상호 이해가 커지길 바랍니다."
10일 오전 알렉산더 버시바우(53) 주한 미국대사가 대구시립중앙도서관 아메리칸 코너를 방문, 책을 기증하고 대학생들과 인터넷으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버시바우 대사의 이번 방문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 한국민들의 미국에 대한 이해폭을 넓히겠다는 것이 목적.
지난 2004년 3월 문을 연 대구시립중앙도서관 아메리칸 코너는 미국 관련 도서 909권(원서), DVD·CD-ROM 등 전자자료 328종, 미 국무부 발행 정부간행물 40여 종 등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매년 미 대사관에서 책과 자료를 보내오고 있는데 지난해 받은 책만 300여 권.
그가 10일 직접 기증한 책은 미국의 문화·정치·역사에 관한 것뿐 아니라 소설까지 포함해 모두 176권. 또 그는 30여 분간 다음카페(http://cafe.daum.net/usembassy)에 접속, 한국 젊은이들과 인터넷 채팅을 통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 자리에서 "한반도 분단 극복은 한·미 공동의 목표이며 북한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도와 남북분단을 극복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한국과 미국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나간다면 동맹 관계가 더욱 견고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통령 특별보좌관 겸 유럽담당 선임국장,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대사, 주 러시아 대사를 거쳐 지난해 10월 주한 대사로 부임했으며 대량살상무기 비확산과 유럽 안보분야의 전문가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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