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컨트리클럽의 인(IN)코스 15번홀(파 3, 207m, 핸디캡 2)은 그린 좌,우측과 뒤쪽으로 벙커와 해저드가 있어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 골프가 정신력이 반 이상을 차지하는 운동임을 이 홀에서 실감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200m 이상의 긴 거리와 그린에 바짝 붙어있는 해저드는 일반 골퍼들의 평상심을 흐트리기에 충분하며 티 박스가 왼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어 시각적으로 착시 현상까지 일으키기도 한다. 티 박스의 형태에 따라 자세를 잡으면 슬라이스 방향이 되니 주의하여야 한다.
티 박스에 서면 자신의 샷에 신뢰와 믿음을 가져야 한다. 먼저, 어드레스 준비 단계에서 그립(약하게), 티의 높이(낮게), 양 발의 간격(어깨 넓이)등을 잘 살피되 평소의 스윙 자세를 잃지 않으면서 두 번 정도 연습스윙을 하는 것이 긴장감을 해소하는 데 좋다. 이 홀에서는 또 목표지점(방향) 설정이 매우 중요하며 그림과 같이 오른쪽 그린에서는 그린과 그린사이, 왼쪽 그린에서는 그린 정면 중앙으로 공략해야 한다.
파 3홀은 핀에 바짝 갖다 붙이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부담이 커 스윙의 리듬을 잃기 쉬우므로 그린의 넓은쪽, 보다 안전한 지점에 올리는 것이 좋은 결정이 될 것이다. 이 홀에서는 롱 아이언이나 3~5번 우드, 여성들은 드라이브를 잡게 되며 거리에 대한 부담감으로 어깨나 손목에 힘을 주는 실수를 많이 하게 된다. 스윙은 부드럽고 간결하게(80% 정도), 천천히 가볍게, 헤드 무게를 느낄수 있는 역학을 이해 하는 것이 열쇠가 된다.
머리를 낮게 유지해 헤드업을 방지하고 볼을 직접 맞히는 다운 블로 스윙으로, 그리고 클럽 페이스를 목표선과 직각이 되도록 하여야한다. 이것은 우측 슬라이스로 인해 해저드에 빠질지 모르는 위험을 피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샷 실패를 반복하는 원인 중 하나는 막연하게 '되겠지' 하는 마음이다. 아니다 싶을때 과감히 어드레스 자세를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샷이 잘 된다면 과거와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경주의 아름다움과 보문 컨트리클럽의 잔디밟는 감촉이 더욱 부드럽게 느껴질 것이다.
경북골프협회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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