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대 강단 서는 '국민검사' 안대희

2003∼2004년 대검 중수부장 재직시 불법대선자금을 철저히 파헤쳐 국민적 박수를 받으면서 '국민검사'라는 별명을 얻은 안대희(51.사시 17회) 서울고검장이 모교인 서울대 강단에 선다.

13일 서울대 법대에 따르면 안대희 고검장은 1학기가 시작되는 다음달부터 법대대학원의 형사법 전공 과정에 개설된 '조세형법(조세범처벌법) 연구' 과목 강의를맡아 1주일에 한 번 출강해 대학원생들을 가르칠 예정이다.

퇴임한 법원장이나 검사장이 겸임교수로 임용되거나 특강 강사로 초빙돼 강단에선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현직 고검장이 대학의 정규 과목을 맡아 강의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번 강의는 지난해 안 고검장이 펴낸 탈세수사 실무서를 본 서울대측이 출강을제의해 성사됐으며 일단 1학기만 강의를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고검장은 조세범처벌법과 조세범 처벌절차, 관세법 등 이론과 실무에서 체득한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하며 법대 대학원생은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고 서울대측은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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