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배구의 '쌍두마차' 김요한(인하대)과 문성민(경기대)이 나란히 태극마크를 단다.
대한배구협회는 13일 김요한과 문성민이 포함된 남자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 22명을 발표했다.
협회는 2006 월드리그(7월14일~8월20일) 예비 엔트리 제출일이 임박함에 따라 지난 11일 강화분과위원회를 개최, 베테랑과 젊은피를 망라한 대표 선수 22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른 줄에 접어든 선수 가운데는 라이트 후인정(현대캐피탈)과 장병철, 최태웅(이상 삼성화재)이 나란히 발탁, 대표팀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대학생 가운데는 김요한과 문성민, 장신 왼손 세터 황동일, 김학민 등 모두 4명이 뽑혀 대표팀 세대교체의 선봉에 선다.
또 203㎝의 윤봉우를 필두로 이선규(202㎝), 하경민(201㎝) 등으로 짜여진 센터진은 평균 신장이 2m에 육박하는 등 역대 최장신을 자랑하게 됐다.
팀별 분포를 보면 현대캐피탈이 8명으로 최다, 삼성화재가 6명, 대한항공과 LG화재, 경기대가 각각 2명, 인하대와 경희대가 1명으로 뒤를 이었다.
김호철 감독은 "각팀 감독들의 추천을 받아 베테랑과 신진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대표팀을 구성했다"면서 "다만 센터진에 대학생이 못들어간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오는 15일 예비 엔트리에 뽑힌 선수들과 첫 상견례를 가질 계획"이라면서 기량 뿐 아니라 대표 선수로서의 사명감과 뛰고자 하는 의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엔트리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월드리그 최종 엔트리는 18명으로 오는 4월28일이 마감 시한이다.
한편 수석 코치와 트레이너로 구성될 코치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남자대표팀 예비 엔트리
▲코칭스태프= 감독 김호철(현대캐피탈)
▲선수
△레프트= 장영기(현대캐피탈) 이경수(LG화재) 강동진(대한항공) 이형두(삼성화재) 문성민(경기대) 김요한(인하대) △라이트= 후인정 박철우(현대캐피탈) 장병철(삼성화재) 신영수(대한항공) 김학민(경희대) △센터= 윤봉우 이선규 하경민(현대캐피탈) 신선호 고희진(삼성화재) 하현용(LG화재) △세터= 최태웅(삼성화재) 권영민(현대캐피탈) 황동일(경기대) △리베로= 여오현(삼성화재) 오정록(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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