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기자단은 경제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4일 대구시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과 불로동 화훼단지를 찾았다.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도매시장이 하는 일과 농수산물의 유통 경로, 경매사에 대해 알아보았고 화훼단지에서는 꽃의 생산과 유통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88년 10월 7일 북구 매천동에 개장했다. 크기는 66만 제곱미터이며 건설비는 689억 원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가락시장 다음으로 큰 규모다. 1일 거래 물량은 50여만t에 이른다.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사려고 하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들이 만나서 대량으로(도매) 거래하는 곳이다. 이주현기자(동산초3년)
▲ 도매시장의 역할
옛날 사람들은 농수산물을 자급자족하였지만 오늘날에는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농수산물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량의 거래장소가 필요하게 돼 시장이 형성되었다. 채소나 생선 등 신선식품은 보존이 어렵고, 자연 조건에 따라 수확량이 크게 달라지며, 물량이 부족한 시기에 즉시 생산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격 변동이 심하다. 그러므로 생산한 농수산물을 대도시 주변 도매시장에 모아 물품의 거래를 신속히 하여 빠른 시간 내에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도매시장의 역할이다. 이진영기자(범물초4년)
▲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취급품
우리나라에는 도매시장이 32곳 있는데 대구에는 한 곳 뿐이다. 농산물이 식탁에 오르려면 생산자-출하단체-도매시장-소매업자-소비자 단계를 거쳐야 한다. 경매를 거치지 않고 생산자가 바로 유통업체에 출하하는 경우도 있다.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한약재 등을 취급한다. 농산물은 곡식, 채소, 과일, 가축, 특용작물이 있다. 물건에 이상이 있으면 반품이 가능한데, 예전에는 도매시장에서 반품했지만 요즘은 농민이 직접 반품해 준다. 류병찬기자(범일초3년)
▲ 중도매인 인터뷰
문 : 어떤 품목을 거래하시나요?
답 : 채소를 거래하는 23번 중도매인입니다.
문 : 가장 잘 팔리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 버섯과 채소가 가장 잘 팔립니다.
문 : 그럼 가장 안 팔리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 요즘은 오이와 상추가 잘 안 팔립니다.
문 : 일을 하시면서 어떤 때 힘이 드시나요?
답 : 아침에 일찍 나와야 하고, 요즘처럼 추울 때 무거운 것을 옮기는 게 힘이 들지요. 요즘처럼 경기가 안 좋아서 장사가 잘 안 되면 더 힘이 듭니다.
문 : 하루 매출은 어느 정도 됩니까?
답 : 100만 원에서 200만 원 정도 됩니다.
김민정기자(범물초6년)
▲ 경매사와 경매
경매사는 자격 기준은 없지만 시험을 쳐서 합격해야 일할 수 있다. 옛날에는 손을 이용해 경매를 했는데 요즘은 전자 경매를 한다. 경매는 최고 가격으로 정해진다. 1년 동안 경매되는 물량이 8만t이나 된다고 한다.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하루 3억5천만 원 정도의 물건이 경매된다. 설에는 배와 사과가 많이 들어왔는데 요즘은 밀감과 딸기가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 장재현기자(효성초3년)
▲ 경매 방법
도매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팔 때는 경매를 이용한다. 경매는 물건을 사겠다는 사람이 많을 때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르는 사람에게 물건을 파는 방법을 말한다. 경매에서 물건을 살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되는 것을 낙찰이라고 하고,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간에 가격이 맞지 않아 거래가 되지 않는 것을 유찰이라고 한다. 김나영기자(효성초3년)
▲ 화폐의 역사
인간은 갖고 싶은 것을 갖기 위해 옛날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최초의 거래는 물물교환이었으나 운송 등에 문제가 많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화폐를 만들어냈다. 가장 처음 만들어진 화폐는 물품화폐라고 불리는 화폐다. 조개껍데기나 돌, 구리 등으로 각종 물건을 거래했다. 물품과 화폐를 교환하는 간접교환인 셈이다. 물품화폐는 명확한 단위가 없어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드러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같은 모양의 화폐를 대규모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화폐 즉 돈이다. 돈은 점차 발전해 오늘날 사이버머니, 신용카드 등으로 발전했다. 정재현기자(대진초6년)
▲ 꽃의 유통구조
농협화훼직판장에 갔다. 그곳의 하광홍 실장님이 꽃의 유통과정을 상세히 설명해 주셨다. 꽃은 농원(1차 생산자)→경매→직판장→꽃집→소비자로 이어진다. 각 단계를 거치면서 꽃의 가격은 높아진다. 예를 들어 1차 생산자가 100원에 판 꽃이 있다면, 경매에서 100원이 더해진다. 직판장으로 가면 기름값, 운반비, 수도요금 등이 보태져 600원이 되고, 꽃집에 가면 1천 원이 돼 소비자에게 팔린다. 김재연기자(아양초2년)
▲ 화훼유통단지 상인 인터뷰
새마을 꽃농원의 김태자 씨를 인터뷰했다.
문 : 언제 꽃이 잘 팔립니까?
답 : 3~5월 정도에 많이 팔리고 추울 때는 잘 안 팔립니다.
문 : 꽃집을 운영하는 데 드는 경비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답 : 꽃값 외에 인건비와 흙, 거름, 연료 등을 구입하는 비용, 운반비 등이 듭니다.
문 : 비용은 계절과 어떤 관계가 있나요?
답 : 여름에는 불을 때지 않아도 되니까 비용이 적게 듭니다. 반대로 겨울에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연료비를 많이 써야 합니다.
김해웅기자(계성초4년)
사진: 어린이기자단이 불로동 화훼단지에서 꽃의 생산과 유통 구조에 대해 취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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