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 제19대 상공의원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경제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상의 18대 상공의원들은 14일 오후 4시30분 대구파크호텔에서 정기의원 총회를 가진 뒤 사실상 임기를 마무리했다.
대구상의는 오는 21일 선거일 공고를 내고 24~28일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상공의원 후보자등록 절차를 거쳐 내달 9일 상공의원 선거를 치른다. 이어 내달 14일 임원선출을 위한 임시 의원총회를 열어 새로 뽑힌 상공의원들이 19대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단, 상임의원, 감사 등을 선출하게 된다.
19대 상공의원 수는 18대에 비해 정원이 75명에서 88명(일반의원 80명·특별의원 8명)으로 13명이 늘어나며, 부회장단은 10명에서 12명으로 2명 증원된다.
이는 대구상의 기능을 강화하고 달성지역 상공인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IT 업체 등 첨단업종을 영입해 상공의원들을 다양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에 따라 대구상의에 상공의원 자격 여부를 문의하는 상공인들이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나는 등 상공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전 선거에 비춰볼 때 현 상공의원 중 30% 정도가 교체될 것으로 보이는데 18대 상공의원 중 20여 개 법인업체 정도가 새롭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18대 상공의원 중 업체 부도와 인수·합병 등으로 19대 후보자등록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원방, 영남건설, 우주통상, 세계, 우리캐피탈 등 5개 업체.
특히 18대 상공의원 중 대구도시가스, 조일알미늄공업, 류림산업 등 비교적 규모가 큰 업체들이 19대 상공의원 후보자 등록을 고사, 대구상의로서는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이에 따라 대구상의는 우방, 동해전장 등 지역에서 규모가 큰 업체를 중심으로 상공의원 영입에 나설 계획이며 현재 4명에 불과한 달성지역 상공의원들을 늘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구지역 한 패션업체도 패션업계에서는 처음으로 19대 상공의원 후보자등록을 할 계획으로 알려져 업종 다양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제19대 부회장단이 12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현 대구 산업구조에 비해 인원이 적은 기계·금속업종의 부회장 진출 확대 여부도 이번 선거의 관심거리이다.
한편 차기 대구상의 회장의 경우 이인중 화성산업 회장의 단독 추대론이 우세한 가운데 김동구 금복주 대표를 비롯한 일부 인사들이 차기 회장감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19대 상공의원들이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때문에 18대 회기 중 회장 출마 의사를 밝히기가 곤란하다는 것이 상공의원들의 분석이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지난 18대에 경선 없이 회장선거가 치러지는 등 지역 경제계의 갈등과 반목이 치유되면서 이번 19대 회장선거에는 상공의원들의 참여율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달성지역과 첨단업종 상공의원들을 집중적으로 영입해 대구경제 화합과 업종 다양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대구상의 제19대 상공의원 선거 일정
2월21일 선거일공고
24일 후보자등록 개시
28일 후보자등록 마감
3월1일 후보자등록 공고
6일 선거인명부 확정
9일 선거일 당선인 결정·공고
14일 임시의원총회
회장·부회장 등 임원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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