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열리는 포스텍 졸업식에서 정승원(28·전자전기공학) 씨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전자전기공학, 컴퓨터공학, 수학 등 세 개의 학위를 받는다. 또 김세중(26·물리학과) 씨는 평점 평균 4.21점(4.3점 만점)의 역대 최고 성적으로 졸업장을 받는다.
정승원 씨는 해외유학을 포함해 11학기 만에 3개의 학위를 취득했으며 김세중 씨는 4년 동안 이수과목의 대부분에서 만점을 받는 등 전 과목에서 A학점을 받았다.
이 밖에 학사과정 4명, 석사과정 2명 등 6명이 1학기를 앞당겨 조기졸업하며, 26명이 복수전공으로 두 개의 학사학위를 받는다. 또 인도 출신 지텐싱(N Jitensingh·화학과·35) 씨가 박사학위를 받는 등 중국 5, 베트남 2, 인도 2, 러시아 1명 등 모두 10명이 석사학위를 받는다.
한편 포스텍은 15일 대학 체육관에서 졸업생과 학부모, 박태준 설립 이사장, 박찬모 총장, 마즈오 아이자와 동경공업대 총장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학년도 학위 수여식을 갖는다.
포스텍은 올해 졸업식부터 대학 홈페이지(www.postech.ac.kr)를 통해 인터넷으로 실시간 생중계하며 식장 내 200인치 대형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중계와 함께 이날 주인공들의 입학 때부터 졸업까지의 대학생활을 영상으로 꾸며 상영한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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