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토고, 케시 축구대표팀 감독 전격 해임

토고가 스티븐 케시 축구대표팀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고 프랑스 스포츠전문지 '레퀴프' 인터넷판과 영국 BBC 인터넷판이 14일(한국시간) 잇따라 보도했다.

레퀴프에 따르면 토고축구연맹은 2006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대회에서 3전 전패에 그친 책임을 물어 케시 감독과 계약을 끝냈다고 밝혔다.

6월 독일월드컵축구 본선에서 한국의 첫 상대가 될 토고는 최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네이션스컵 대회 조별 리그에서 카메룬과 콩고민주공화국, 앙골라에 모두 져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토고축구연맹은 이날 토고 수도 로메의 한 TV방송을 통해 케시 감독 해임 사실을 발표하면서 토고 간판 공격수 에마뉘엘 아데바요르 등 주요 선수들과 케시 감독의 의견차 때문에 케시 감독 해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록 냐싱베(Rock Gnassingbe) 토고축구연맹 회장은 월드컵 본선에 대비하기 위해 조만간 독일인 감독과 계약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이름은 확인해주지 않았다.

BBC는 가나와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을 역임한 독일 출신 오토 피스터와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출신 보라 밀루티노비치 전 나이지리아 감독을 유력한 후보로 꼽았으며 특히 "피스터 전 감독이 토고축구연맹과 교섭 중"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언론 등에서는 필리프 트루시에 전 일본 감독, 브뤼노 메추 전 세네갈 감독, 프랑스대표팀 미드필더 출신인 알랭 지레스, 프랑스 2부 리그 크레테유의 감독을 지낸 노엘 토시, 보루시아 뮌헨글라드바흐 전 감독 베른트 크라우스, 클로드 르로이 콩고민주공화국 현 감독 등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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