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는 지난 1월 태어난 한국호랑이를 14일 일반에 공개했다. 에버랜드는 월드컵 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암컷 아기 한국 호랑이에게 '투혼'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투혼은 지난 1월6일 수컷 '한국'과 암컷 '호숙' 사이에서 신장 42㎝, 몸무게 1. 1kg의 체격을 갖추고 태어났으며, 현재 에버랜드 동물원 인공 포육실에서 사육사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때도 한국 호랑이가 태어나 '16강'이라는 이름을 선사했고 태극전사들은 4강이라는 기적을 이뤄냈다"며 "올해도 투혼을 발휘,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초 시베리아 동쪽, 만주, 한반도 동북부에 분포돼있던 한국 호랑이는 약 1만년 전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인도, 말레이 반도 등지의 더운 지방으로 퍼져 나갔으며 현존 호랑이 종류 중 몸집이 가장 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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