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중 절반이 스스로 게임 중독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명대 벤처창업보육사업단(단장 김영문)이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동안 대학생 48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게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98.6%가 온라인 게임을 한 경험이 있고, 이중 49.3%는 스스로 게임 중독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중 48.9%는 일주일에 3일 이상, 15.2%는 하루에 3시간 이상 게임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즐겨하는 게임의 종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 22.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레이싱·아케이드 게임(19.9%), 액션/FPS 게임(18.4%), 웹보드게임(16.8%), 롤플레잉 게임(15.2%), 스포츠게임(7.5%)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14.9%가 게임 아이템에 대해 3회 이상 현금거래를 해 본 것으로 조사됐고 47.8%가 게임을 하느라 피곤해 수업 중 졸아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뿐 아니라 '게임에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이 현실 친구를 만드는 것보다 좋다(53.6%)', '외출하는 것보다 게임 하는 것이 더 좋다(51.5%)'고 응답, 온라인 게임이 사회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고 '게임을 줄이려다 실패한 적이 많다'고 답한 경우도 49.7%에 달했다.
김영문 계명대 교수는 "대학생들이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온라인 게임에 할애하고 있어 사회 및 개인 생활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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