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구시·경북도 공천심사위원회가 구성됨에 따라 향후 공천 일정이 출마희망자들 초미의 관심사다.시·도당 공천심사위는 우선 중앙당 공천심사위가 제시한 일정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중앙당 공천심사위는 15일 "22~25일까지 공천 자격 등을 공모하고,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후보자 신청 및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출마희망자들은 공천심사위원들이 도덕성과 자질을 검증할 수 있도록 범죄경력조회서, 신용조회자료, 세금납부증명서 등 20여 종류의 각종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시·도당 공천심사위는 3일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공천 심사에 착수해 19일 시작되는 예비후보자 등록 전후로 공천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시당 공천심사위는 원칙적으로 경선은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경우 후보자들 동의 하에 여론조사를 실시해 최종 후보자를 정한다. 반면 도당 공천심사위는 경선, 여론조사 결정 등 다양한 방안을 병행한다는 방침. 일부 지역은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이미 경선 방침을 밝혔고, 또 다른 지역에선 여론조사만으로 후보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후보자가 결정되면 3월 말까지 중앙당에 통보해야 한다. 시·도당 공천심사위에서 정한 공천자에 대해서는 시·도당 운영위원회(운영의원장은 시·도당 위원장) 및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 대표가 최종 확정한다.
한편 당 한 관계자는 과거 주요 선거에서는 공천심사위 결정을 운영위원회가 제동을 거는 등 운영위 역할이 컸으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공천심사위 결정에 결격사유가 없는 한 이를 번복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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