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오는 2010년 세천산업단지 조성 이후 산업단지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75만 평 규모의 새로운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신규 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지난해 12월 대구경북연구원에 신규 산업단지 개발의 경제성 및 사업성 분석, 공급가격 수준, 입주 업종, 토지이용계획 기본구상 등과 관련한 연구 용역을 의뢰, 수일 내 그 결과를 토대로 회의를 거쳐 사업성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시는 신규 산업단지 개발에 사업성이 있다고 결정될 경우 내년도 본 예산에 용역비를 편성,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구시 경제정책과 관계자는 "달성군을 포함, 대구지역의 개발제한해제구역이나 기타 공업가능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단지는 물론 소규모 단지를 분산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두 고려, 결정할 것"이라며 "아직 신규 단지 개발 여부 및 일정, 장소 등 결정된 게 없고 대경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두고 회의를 해 봐야 좀더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가 신규 산업단지 조성 관련 연구를 의뢰할 때 함께 맡긴 부품소재산업 전문단지 조성(대구상공회의소 건의 건) 관련 조사 결과도 주목되고 있다.
실제 대구경북연구원이 부품소재산업 전문단지 조성 연구결과를 토대로 신규단지와 부품소재전문단지를 묶어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시에 건의할 것으로 알려져 두 산업단지의 결합 가능성도 적잖은 실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애초 대구경북연구원에 두 건에 대해 연구용역을 의뢰했는데 이 두 사안을 합치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있어 공식 회의에서 연구 결과를 확인한 뒤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각각 따로 추진될지, 신규산업단지가 완전 부품소재산업 전문단지가 될지, 아니면 신규 단지의 일부로 조성될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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