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중(61) 화성산업 회장이 제19대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이인중 회장은 14일 오후 개최된 대구상의 정기의원총회 직후 "다음달 제19대 상공의원이 선출된 뒤 의원들이 추대한다면 회장직 수락을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다.
현재 차기 회장으로 거명되고 있는 인사들이 대부분 고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돌발변수가 없는한 이 회장의 차기 상의회장 추대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희찬 현 상의 회장이 차기 회장은 경선없이 부회장단 가운데서 선출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차기 회장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던 이 회장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인중 회장은 그동안 대구상의 회장 선거 때마다 후보 물망에 올랐지만 본인이 고사해 왔다.
이 회장은 "제19대 상공의원들이 선출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수락 여부를 밝히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내달 9일 상공의원 선거가 끝난 뒤 수락여부를 확실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과 함께 차기 회장 물망에 올랐던 김동구 금복주 대표이사는 이날 회장직 고사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김 대표는 "현 18대 부회장단에서 이미 이인중 화성산업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합의한 상태"라면서 "이 회장이야말로 인품과 경륜, 기업경영 측면에서 차기 회장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상의는 내달 9일 제19대 상공의원 선거를 갖고 14일 임시의원총회를 열어 회장 및 부회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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