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주의 직종이 생산직인 도시근로자가구의 소득이 사무직인 가구의 60%에 불과하고 가구주의 학력이 고졸인 근로자가구의 소득이 대졸가구의 70%, 중졸인 경우 60%에 그치는 등 도시근로자가구 내에서도 직종간, 학력별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주가 생산직인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전년보다 4.2% 늘어난 259만8천742원으로 4.5% 증가한 사무직 가구 407만3천482원의 63.7%에 그쳤다. 이에 따라 생산직가구의 소득은 도시근로자 전체평균(325만837원)에 비해서도 79.9% 수준에 머물렀다.
이 같은 격차는 도시근로자 가구의 가계수지를 생산직과 사무직으로 나눠 조사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이후 현재까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사무직가구 대비 생산직가구 소득 수준은 2003년 63.8%, 2004년 63.9%에 머물렀으며 지난해에는 소폭이나마 더 낮아진 것이다.
가구주의 학력별 가구소득 격차도 심각해 가구주가 대졸인 가구소득은 411만8천564원으로 전체평균보다 26.6%가 많은 반면 고졸인 가구의 소득은 300만1천787원으로 전체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또 대졸 가구소득을 기준으로 가구주의 학력별 가구소득은 고졸이 대졸의 72.8%, 중졸(248만8천625원)이 60.4%에 그쳤으며 초교졸인 경우는 절반 수준인 52%에 불과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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