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으로 여행을 할 때는 항상 어떤 일이 생길지 예측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미리 철저히 준비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차분히 대처하는 것이 난처한 상황을 만들지 않는 비법이라면 비법. 유럽, 동남아, 호주 등 이국 땅에서 의미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여행정보를 전해 준 11명의 배낭여행자들은 10가지 조언을 던져줬다.
첫째, 짐을 최소화하라. 무엇을 가지고 갈 것인지 생각하지 말고 가방에서 무엇을 뺄 것인가를 고민하라는 것.
둘째, 인사말 정도의 현지어를 익혀가라. 제갈 성준 씨는 호주 영어가 미국보다 영국식에 가깝다는 사실을 알고 '그다이 마이트' 등 호주식 인사말 몇 가지를 외우고 가 현지에서 친구들을 사귀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셋째, 기록을 남기는 가장 쉬운 방법은 사진이지만 추억을 남기는 데는 일기가 최고. 호주 여행 20여 일 동안 매일 일기를 꼬박꼬박 써 온 이덕민 씨는 "그날그날의 소중한 추억은 글로 써놓는 것이 제일"이라고 했다.
넷째, 여행자들과 인사하며 다니자. 실제 외국에 나가보면 우리나라 사람들끼리도 모른 척할 정도로 인사성은 밝은 편이 아니다.
다섯째, 바쁠수록 여유를 찾아라. 몸과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아름다운 경치도 눈에 들어온다.
여섯째, 여행지에서 가족이나 친구에게 엽서를 보내라. 스스로에게 보내는 편지도 좋다. 연락이 없다가 귀국하면 '손가락이 부러졌나?', '그렇게 좋더냐?' 등 섭섭한 말을 들을 수 있다.
일곱째, 되도록 많은 경험을 하고 오는 것이 좋다. 돈 아깝다는 생각보다 여유있게 즐기고 오는 편이 후회가 없다.
여덟째, 여행자 보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혹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보험은 들어놓아야 한다.
아홉번째,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여행을 하자. 혹시 예기치 않은 실수로 인해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편히 받아들이면 또 다른 해결책이 생기는 법.
마지막으로 현지에서 싸고 좋은 기념품이나 특산품을 사서 돌아오면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바쁘다고 지나치지 말고 기념품 가게는 눈요기 삼아 5분 정도 들렀다 한두 개씩 사둘 만하다.
권성훈기자
사진:체코는 인형극으로 유명하다. 체코 한 가게에 다양하게 걸려 있는 꼭두각시 인형. 틈틈이 하나씩 사두면 좋은 선물이 된다. (이상규 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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