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압 상승으로 발생하는 녹내장 환자 중에는 야간의 수면 중에 안압이 더 올라가는 경우가 있어 낮에 병원에서 측정한 안압만으로는 녹내장의 강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치기 현에 있는 지치(自治) 의과대학의 하라 다케시 박사는 미국의 안과학전문지 '안과학 기록(Archaives of Ophthalmology)' 2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치료받지 않은 녹내장 환자 148명을 대상으로 24시간에 걸쳐 모두 12차례 안압을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하라 박사는 낮에 앉아 있을 때와 밤에 잠 잘 때 안압과 그 평균치를 낸 결과 앉아 있을 때 평균 최고안압이 누워 있을 때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라 박사는 "이 결과는 낮에 측정한 안압만 가지고는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의과대학의 안과전문의 로버트 웨인렙 박사는 개방각(open-angle) 녹내장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안압상승이지만 안압은 생리학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낮에 측정한 안압만으로는 시신경 손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논평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