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00억짜리 모델하우스 등장

"이거 모델하우스 맞아?"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부산에 400억짜리 초호화 모델하우스가 등장한다. 영조주택은 15일 부산 강서구 명지주거단지에 연면적 7천평 규모의 '퀸덤 부산' 모델하우스를 400억원을 들여 건설, 다음 달 31일 개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모델하우스는 아파트 분양을 위해 현장에 짓는 것 가운데 국내 최대규모며 건설비용도 사상 최대다. 통상 일반 모델하우스가 30억~50억원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10배 가까운 비용을 모델하우스에 투자한 셈이다.

모델하우스 안에는 부산 전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초대형 모형을 비롯해 웬만한 영화 한 편 제작비와 맞먹는 30억원짜리 홍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홍보관 등호화시설이 대거 들어갔다.

모델하우스를 이처럼 화려하게 짓는 것은 영조주택이 이 곳에서 짓는 아파트 물량이 단일 단지로 국내 최대인 1만여 가구로 장기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분양시장이 침체된 탓에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영조주택 관계자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여러 가지 이벤트를 마련했다"면서 "모델하우스는 나중에 철거하기보다는 관계 기관과 협의해 학교 등 교육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조주택은 이 모델하우스 개관과 함께 1차분 아파트 2천866가구를 분양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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