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 최초 달리는 로봇 개발

부천 로봇 전문업체 '로보티즈'

국내 최초로 달리는 로봇을 경기도 부천의 한로봇 전문제작업체가 개발했다. 로봇 전문 회사 '로보티즈'(대표 김병수.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공장형아파트인 부천 테크노파크 401동 로봇산업연구단지)는 한시간에 500m를 달릴 수 있는 휴먼노이드(지능형 로봇)를 최근 개발, 1차 시연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의 달리는 로봇 개발은 국내에서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는 2003년 일본소니의 '큐리오'(시속 700m)에 이은 두번째다. 개발명 'RX'로 아직 이름이 없는 이 로봇은 키 58㎝, 몸무게 5.9㎏으로 한시간에 500m를 달리고 290m를 걸을 수 있으며, 1000분의 55초 동안 공중에 떠 있을 수도 있다.

몸에는 25개의 관절을 갖고 있고, 차렷자세(직립)등 간단한 동작은 내부에 부착된 PDA에 의해 가능하지만 걷기나 뛰기등 복잡한 동작은 컴퓨터등 외부 서버의 프로그램이 무선랜을 통해 전송돼 이뤄진다. 이 방식은 로봇에 컴퓨터를 장착하지 않은 외부 네트워크에 의해 주요 동작이이뤄지는 것으로 비서나 안내, 경비등 다양한 역할에 응용할 수 있는데다 소용량의배터리로도 동작이 가능해 일본 '큐리오'에 비해 더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측은 자체 비용과 정부. 민간단체의 출연금등 총 10억원을 들여 1년여의 노력끝에 로봇을 개발해 냈다.

지난 1994년 설립된 이 회사(http://www.robotis.com)는 격투기용이나 엔터테인먼트용, 교육용 로봇 등을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이다.

회사 김병수 사장은 "수년전에 개발된 큐리오 보다는 기술적으로 1년 반 가량뒤진 것이지만 공중 체류시간을 길게 할 수 있는 등 우수한 점도 있다"며 "특히 동작명령을 외부 컴퓨터에서 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로 응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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