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이 타결되면 대구지역은 섬유,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이 쇠고기, 채소, 곡물, 과실 및 건과류 등의 수입 증가보다 클 것으로 예상돼 대미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북지역의 경우 곡물, 과실 및 건과류 등의 수입 급증으로 전기·전자, 기계류의 수출 증가를 상쇄할 것으로 보여 무역수지 개선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상공회의소는 16일 '한·미 FTA 협상 개시 공식선언이 대구·경북지역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의 경우 대미 수출은 연간 6천만~9천만 달러로 증가하고 경북의 경우도 연간 5억2천만~6억9천만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대미 수입은 급증, 대구와 경북의 경우 각각 연간 5천만~6천만 달러, 5억5천만~7억 달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2005년 11월말 현재 대구지역과 미국 간 연간 교역규모는 5억9천900만 달러로 대구 전체 교역량의 11.8% 수준이며, 같은 기간 경북지역과 미국의 연간 교역규모는 52억3천만 달러로 경북 전체 교역량의 9.3%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역 업체들은 FTA를 대세로 받아들이고 창의적인 제품생산과 신기술 개발에 힘써야 한다"면서 "대구상의는 농업 및 서비스업 등 경쟁력이 취약한 부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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