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근 4년간 암진료 환자 66.3% 증가

건보공단 암진료 현황 분석…암환자 1년내 사망률 27.9%

최근 4년간 암에 걸려 진료를 받은 환자가 3분의 2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 환자가 암에 걸린 지 1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27.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6일 내놓은 암 진료 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암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0년 21만8천735명이었던 것이 2004년 36만3천863명으로 4년 사이에 무려 66.3%나 증가했다. 신규 환자도 2000년 10만1천781명에서 2004년 11만8천192명으로 16.1% 늘어났다.

건보공단 측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노인 인구 증가, 암 검진 확대, 서구식 식생활 패턴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2004년의 경우 인구 10만 명을 기준으로 할 때 암 진료 환자는 768명, 신규 암진료 환자는 249명에 해당한다. 이들 암환자의 총 진료비(비급여 항목 제외)는 1조2천827억 원이었고, 이 가운데 건강보험에서 지급된 진료비는 9천915억 원(77.3%)이나 됐다. 진료비 지출은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유방암 등의 순이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관련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신규 암환자 발생(2002년 기준)에서 우리나라는 220.5명으로 미국(357.7명), 호주(312명), 캐나다(299.9명), 독일(283.3명), 네덜란드(283명), 영국(273.6명)보다는 낮고 일본(214.5명)에 비해선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4년 들어 처음으로 암 진료를 받은 여성(18만4천469명)이 남성(17만9천394명)보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규 환자 발생에서 남성(6만4천132명)이 여성(5만4천60명)보다 많은 점을 감안하면 여성이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완치율이 높은 암에, 남성은 상대적으로 완치율이 낮은 간암, 폐암 등에 많이 걸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의 경우 암에 걸리더라도 장기 생존하면서 진료를 계속 받고 있는 셈이다.

2003년 신규 입원환자 11만4천793명 중 1년 뒤 사망 여부를 추적한 결과 3만2천57명(27.9%)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방암의 생존율이 97.3%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피부암(93.3%), 자궁경부암(93 %), 난소암(89.3%), 전립선암(88.8%), 방광암(88.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췌장암(33.7%), 담낭암(41.9%), 간암(48.5%), 폐암(49.2%) 등은 생존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위암의 생존율은 74.9%였다.

이들 환자는 2004년까지 1인당 평균 36일 입원했으며 1인당 총 진료비(비급여 제외)는 795만 원, 건강보험 급여비는 596만 원이었다. 암 진료 환자 수로는 위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 폐암 등이, 신규 암 진료 환자 수로는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등이 많았다. 환자 1인당 진료비는 백혈병(2천690만 원), 다발성골수종(1천248만 원), 혈액암(1천245만 원) 등의 순으로 고액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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