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특별수사팀은 16일 미국 피츠버그대 섀튼 교수가 NT 4~7번 줄기세포가 오염된 사실을 알고도 논문 작성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섀튼 교수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성근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조사를 받으며 "황 교수가 외부 학회에서 새튼 교수에게 NT 4~7번이 오염됐다고 하자 새튼 교수가 어차피 NT4~7번을 만들었으니 논문을 그대로 작성하라고 얘기하는 걸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오염사고 직후에 황 교수가 섀튼과 논문 작성에 관해 이야기한 정황을 확보했다. 어떤 경위에서 그런 대화가 오갔는지는 섀튼 교수나 황 교수를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섀튼 교수에게 보낸 e-메일 서면 질의서에서 논문 데이터 조작에 관여했는지와 오염사고를 알았는지, NT4~7번이 오염된 사실을 알고도 논문을 작성했는지, 황 교수와 결별한 이유 등 136개 항목의 신문 사항을 담았다.
한편 검찰은 정체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NT-1번 줄기세포와 관련,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가 아니라는 것은 이미 과학계에서 결론이 났다"며 "처녀생식 세포인지는 이번 사건에서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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