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에 대한 압박이 좋았습니다. 공격 전환시 측면 공간 활용도 잘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오늘 선발로 나온 라인업이 반드시 최강은 아닙니다"
핌 베어벡 축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는 16일 낮(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해외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을 마친 뒤 선수들의 전반적인 플레이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모상을 당해 네덜란드로 귀국한 딕 아드보카트 감독 대신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베어벡 코치는 특히 '압박'과 '측면 공간활용'을 높이 평가했다.
--오늘 경기를 평가하면.
▲우리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매우 잘 싸웠다. 상대에게 단 한 두 번의 찬스 밖에 내주지 않았다. 공수 전환이 매끄럽게 이뤄졌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 준 게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특히 압박이 돋보였는데.
▲그 점에 동의한다. 상대에 대한 압박은 아주 훌륭했다. 수비에서 공세로 전환할 때 사이드 공간을 잘 활용하는 모습도 돋보였다. 미리 지시를 한 것이었고 그대로 이뤄졌다.
--이번 전지훈련 성과를 평가한다면.
▲우리 전훈의 주요 목적은 어떤 선수들이 월드컵에 갈 수 있을지 가려내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다. 오늘 경기에 나선 11명 말고도 이전 경기에 나선 11명도 잘해줬다. 선수들에 관한 많은 정보를 얻은 게 큰 수확이다. 또 우리 팀이 다른 시스템을 쓸 수 있다는 점도 알게 됐다. 3-4-3과 4-3-3이 모두 가능해졌다. 중요한 경기인 시리아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오늘 승리를 자축할 수도 있지만 이번 주 남은 기간에 충분한 준비를 하겠다.
--오늘 나온 멤버가 최강 라인업이라고 볼 수 있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지난 경기에 나왔던 조재진, 박주영, 김상식 등도 잘해줬다. 오늘 경기 라인업이 최고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이런 사실은 한국 축구에 큰 장점이 되고 있다.
--남은 과제는 뭐라고 보나.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상당히 많은 찬스를 잡고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영리한 플레이로 상대 실수를 놓치지 행운의 골을 넣었지만 추가 골을 넣지 못한 건 아쉽다. 결정력을 보완하는 게 남은 과제다. 시리아와 앙골라전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결정력을 높일 충분한 기회가 있을 것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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