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조합 부설 직업훈련원을 만든다. 대구경북기계조합은 16일 대구 세인트웨스튼호텔에서 조합원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4차 정기총회를 갖고 직원훈련원 설치를 위한 정관을 개정했다.
기계조합은 중소기업청과 노동부와 협의해 이르면 4월쯤 대구 성서공단내 한국OSG 기술연구소에 교육장을 마련, 조합 회원사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체가 요구하는 주문식·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계조합은 내달부터 업체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교육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업체들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기업체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전문 기술자를 초빙, 연간 500~600명의 업체 직원들을 교육시킬 방침이다.
한편 기계조합 측은 이날 총회에 참석한 문영수 대구시 정무부시장에게 공장용지가 부족한 기계·금속업계를 위해 공단 조성시 우선적으로 분양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태일 이사장은 "직업훈련원이 설치되면 인력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면서 "직업훈련원이 성서공단에 인접해 근로자들이 퇴근한 뒤 교육을 손쉽게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사진: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은 16일 대구 세인트웨스튼호텔에서 조합원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4차 정기총회를 가졌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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