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진영, '보고싶은 얼굴'서 술집 작부 열연

미녀배우 장진영이 '욕쟁이'가 다 됐다.

영화 '보고 싶은 얼굴'(감독 김해곤, 제작 굿플레이어)에서 기존의 세련되고 고급스런 이미지를 과감히 버리고 사랑에 목숨을 거는 술집 작부로 변신한 장진영은 자타 공인 '욕의 대가' 김해곤 감독으로부터 기분 좋은 '하산 통보'를 받았다.

김 감독은 '삼류인생을 묘사하다 보니 거친 욕설이 많이 나오는데, 처음 장진영의 욕은 정말 듣기 어색했다'며 '계속된 가르침의 효과인지 이제는 (김)승우 보다 더 감칠맛이 나는 욕을 한다. 하산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장진영 자신은 '욕을 하는 연기뿐만 아니라 화류계 여성 연기 자체가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그렇게 봐 주신다면 다행이다'며 수줍어했다.

장진영은 그동안 수차례 룸살롱 탐방을 통해 분위기를 익히고,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부산 현지의 '업계종사자'를 소개받아 자문을 구하는 등 캐릭터 분석에 노력을 기울였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전언이다.

'보고 싶은 얼굴'은 개성파 배우이자 '파이란' 등의 시나리오를 쓴 작가 출신이기도 한 김해곤이 직접 각본, 연출을 맡은 작품.

장진영, 김승우가 인생 막장을 달리는 술집 작부와 삼류 건달 역을 맡아 지독하게 아픈 사랑을 보여줄 영화 '보고 싶은 얼굴'은 현재 막바지 촬영 중이며, 오는 5월 개봉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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