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원주택 유형 중에 친지나 직장 동료, 비슷한 취미를 가진 이들끼리 모여 사는 '동호인 전원주택단지'가 있다.
영천시 금호읍의 경우 한 저수지 인근에 대학 교수 7명이 집단단지를 이뤄 살고 있다. 이들은 토지매입, 농지전용 단계에서부터 힘을 합쳤고 스틸하우스로 일률적으로 주택을 건립했다.
영천시 청통에는 통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전원주택 단지를 지었다. 한 대학의 관광학과 교수가 미국 유학시절 통나무주택에 반해 본인 집 뿐 아니라 친지들 집까지 통나무로 지어 4가구가 모여살고 있다. 마당뿐 아니라 풀장도 같이 사용하고 있다.
웰빙시대에 맞춰 유기농작물을 같이 나눠 먹고 같은 뜻으로 생활하는 이들도 있다. 정신이 건강하면 육체도 건강하다는 생각에서 기(氣)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모임 차원에서 동호인 주택을 지을 준비를 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이런 저런 인연으로 해서 함께 이웃하며 전원 생활을 만끽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동호인 주택을 짓기로 한 친지나 구성원끼로 충분한 사전토의를 거쳐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동호인 주택 입주를 회의하는 자리에서 자기의 주장을 정확히 표현해야 한다. 회의 분위기에 휩싸여 의사와 반하는 결론을 내릴 경우는 입주 후에도 갈등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예상과 달리 한 두집씩 단지를 떠나게 된다면 전체 분위기가 무너지게 된다. 떠나는 사람이 동호인 단지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사람일 경우는 더욱 그렇다.
부동산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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