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대구 시내버스 노선이 전면 개편되면서 도심과 부도심을 연결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개편으로 새로 도입된 '급행 간선'은 대구 도심과 부도심을 연결하는 8개 방사축 가운데 지하철 1, 2호선 구간을 제외한 6개 축을 오가는 고속 노선. 기존 노선보다 승강장 수를 40% 선으로 대폭 줄이고, 승강장 간격을 1.5~2km로 넓혀 운행 시간을 10~20분 줄였다.
북구 칠곡 동명~수성구 범물동 구간의 경우 기존 407번을 이용하면 1시간 10분 안팎이 걸렸지만 급행3은 50분 내에 주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 팔공산 동화사~달서구 성서 구간은 현 105번 노선이 1시간 20분 정도가 걸렸지만 급행1을 타면 1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 급행 2(칠곡3지구~달성군 가창)는 현 439번과 노선이 유사하지만 칠곡 3지구까지 연결된다.
하지만 배차 간격은 다소 늘어났다. 407번과 105번의 경우 배차 간격이 각각 7분30초였지만 급행1과 급행3은 10분이다. 대구시는 기존 노선보다 배차 간격은 늘어났지만 배차 시간을 엄격히 지키도록 함으로써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급행 간선 승강장은 따로 설치된다. 요금은 현행 좌석버스와 같은 1천300원. 대구시는 DGIST와 테크노폴리스, 구지산업단지 조성 등 상황 변화에 맞춰 달성군 현풍~동대구를 오가는 급행 간선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저상·굴절버스 등 고급 차량을 운행하고 차량 색상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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