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올 한해 안보정책 목표를 '한반도평화의 제도화'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6대 과제'를 선정했다고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올해 첫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지난 3년간 참여정부 안보정책 진전 상황을 점검하고 2006년도 안보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심의했다.
정부는 올해 안보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북핵문제 해결구도 수립과 한반도 평화체제 전기 마련 ▲한미동맹 조정협상 마무리 ▲지속적 신뢰구축을 통한 남북관계질적 도약 등의 과제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가 한반도 평화의 제도화를 위해 선정한 '6대 과제'에는 ▲대북 인도주의현안의 적극적 타개 ▲국방개혁의 가시적 성과 도출 ▲안보정책에 대한 국민신뢰 제고 등도 포함됐다.
노 대통령은 회의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안보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민들사이에 안보정책에 대한 견해와 인식의 차이를 해소하고 국민의 통합된 의지를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해 가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자주국방-균형외교-남북 신뢰구축' 3대 정책기조에 따라 우리 군의 한국 방위에서의 역할 증대, 북핵문제의 주도적 해결 구도 마련, 남북간 교류협력 심화와 긴장완화 등 안보정책에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회의에는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종석 통일장관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반기문(潘基文) 외교장관, 윤광웅(尹光雄) 국방장관, 김승규(金昇圭) 국가정보원장, 조영택(趙泳澤) 국무조정실장, 이상희(李相憙) 합참의장, 청와대 이병완(李炳浣) 비서실장, 김병준(金秉準) 정책실장, 송민순(宋旻淳) 안보실장, 서주석(徐柱錫) 안보수석 등이 참석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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