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구촌의 온실가스 배출속도가 과거 한때 극심한 온난화를 야기한 시기보다 30배나 빠르며, 지구 온난화가 조만간 본격화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BBC방송 인터넷판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대 산타크루즈 캠퍼스의 제임스 자코스 교수 연구팀이 약 5천500만년전의 지구 온난화로 널리 알려진 '팔레오세-시신세열 맥시멈(Palaeocene-Ecocne Thermal Maximum.PETM)'을 연구, 이러한 결론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해저층을 조사해 당시 1만년 동안 4조5천억t의 탄소가 대기에 배출돼지구 온도가 5℃ 올라갔다고 밝히고, 요즘의 온실가스 배출 추세가 지속되면 향후 3 00년이 지나면 당시와 똑같은 분량의 탄소가 배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높아진 기온은 해양의 뒤섞임 속도를 늦추고 해양의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을 저하시켜 결국 대기에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잔류시켜 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자코스 교수는 "과거 기후변화 기록들은 기후변화가 천천히 진행되다가 속도를내기 시작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 같은 시스템이 일종의 출발선을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즉, 조만간 지구 온난화 현상이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것이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총회에 제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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