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선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북 구미시 상모동 생가를 방문해 빈소에 분향하는 등 1시간여 동안 머물렀다. 박 대표는 이날 대구시민회관 주차장에서 열린 대구지하철참사 3주기 추모행사 참석 후 예정에 없이 선친 생가로 이동, 추모공원을 둘러보고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아버지의 생가를 잘 지켜준 구미시, 생가보존회, 구미문화원에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경제·교육·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일에 사명감을 갖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재학 생가보존회장·김교승 문화원장과 이의근 경북도지사·권오을 한나라당 경북도당 위원장·김관용 구미시장 등 정·관계 인사들, 혜울회·정수회·박사모 경북지부 회원·지역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박 대표와 함께 생가를 방문한 한 당직자는 "'대통령 박근혜' 구호가 나올 정도로 지역 주민의 환영 분위기가 높았다"면서 "박 대표도 '사명감' '결심' 등 다소 강도가 높은 용어를 구사하는 등 평소보다 다른 결연한 분위기를 내비쳤다"고 전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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