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가카페-지역의원 연구단체 활동

통일·국가경쟁력 등 다양한 분야 정책개발

여의도 국회에는 국회의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의원 연구단체만 60개가 된다. 지난 1993년 11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연구단체 지원이 의결된 이래 의원 연구단체는 정책개발과 의원입법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국회보에 실린 2005년 기준 국회의원 연구단체 분야별 현황을 살펴보면 정치·행정(10개) 분야 연구단체 수가 가장 많고 재정·경제(7개), 과학기술(7개), 통일(6개), 환경·에너지(6개), 문화(5개) 분야 등의 순서로 이어진다.지역 국회의원들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박종근(대구 달서갑) 의원은 지난 2004년 27명의 동료 의원들과 함께 '국가경쟁력과 통일전략연구회'를 만들었다. 이 단체는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 차원의 정책 대안을 수립해 정부에 제시하고 이를 통한 남북통일 전략 수립의 기초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월 주제를 정해 한두 차례 토론회와 각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김석준(대구 달서병)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인배(김천)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있는 '국회 한민족통일연구회'는 이름 그대로 통일을 연구하는 단체. 남·북한 간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이질성을 극복하고 통일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과 통일 이후 추정되는 문제점을 파악해 통일 비용을 최소화하자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2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북한 정치범 수용소 체험수기 '수용소의 노래' 저자로 유명한 강철환 씨를 초대해 '북한 인권과 우리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국회 문화·관광산업연구회'는 권오을(안동) 의원이 2004년 제의해 만들었다. 문화 및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 토론, 현장활동으로 바람직한 문화·관광정책 수립과 문화·관광산업 발전방향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 밖에도 김재원(군위·의성·청송) 의원이 만든 선진헌법연구회, 송영선(비례대표)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있는 '국회안보포럼', 서상기(비례대표) 의원이 주도하는 '디지털포럼' 등이 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