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이르면 22일 중 새 추기경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한국인 추기경이 추가로 임명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교황청의 일부 소식통들은 베네딕토 16세가 22일 일반 접견 때 새 추기경 명단을 발표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성모영보(聖母領報) 대축일인 내달 25일쯤 추기경서임이 이뤄지는 추기경회의가 열리고, 보통 서임 한 달전에 교황이 새 추기경 명단을 발표해 온 관례에 근거하고 있다.
현재 콘클라베(교황선출 추기경단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추기경은 한도인 120 명보다 10명이 적은 110명으로 이중 2명이 3월 말 이전에 80세 연령제한을 넘겨 베네딕토 16세는 12명의 추기경을 새로 임명할 수 있다.
고(故) 요한 바오로 2세는 재위 중에 추기경단을 135명까지 늘리기도 했으나 베네딕토 16세는 120명 한도를 고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새 추기경 임명이 이뤄질 경우 한국인 추기경의 추가 임명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대구와 서울, 광주의 대교구장 등 가운데 한명이 뽑힐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한국인 추기경이 추가로 임명되면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서임된 김수환 추기경을 포함해 2명의 추기경이 활동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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